[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]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5일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안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, 이날로 9일째를 맞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.

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파주 임진각 전망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이종걸 비대위원과 박용진 비서실장 등에게 “이 시장의 단식이 길어져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안좋아진다던데 이제 그만하시라고 해야 한다”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. 

김 대표는 또한 “국회에서 법과 제도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한다”며 “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제도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라”라고 당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. 김 대표는 앞서 지난 8일에는 이 시장이 단식 투쟁에 들어간 광화문을 찾아 이 시장을 격려한 바 있다. 

이에 더민주 안행위 소속 의원들은 16일 이 시장의 농성 현장을 찾아 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. 더민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(공동위원장 박영선·박원순)도 이날 성명을 내고 “개편안은 지방재정을 하향 평준화하고 지자체 간 갈등을 조장하는 반 자치적 처사”라며 “기초단체와 충분한 대화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지방재정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지방재정 확충 약속을 이행해야한다"고 주장했다.